EU, 19일 외교이사회에 강경화 외교장관 이례적 초청

EU, 19일 외교이사회에 강경화 외교장관 이례적 초청
강 외교, 특사단 방북 설명하고 남북관계개선·북핵 해결 요청할듯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은 오는 19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외교이사회에 강경화 외교장관을 초청했다고 6일 밝혔다.

EU 외교·안보 업무를 총괄하는 대외관계청(EEAS)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최근 북한 상황과 관련해 "오늘 첫 번째 고무적인 조치가 있었다"면서 "오는 19일 EU 외교이사회에 한국의 강경화 외교장관을 초청했다"고 발표했다.
EU 비회원국인 한국이 외교이사회에 참석하는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따라 강 장관은 오는 19일 EU 외교이사회에서 최근 문재인 대통령 특사단의 방북 성과에 관해 설명하고 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 북미 간 대화 성사 및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EU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EU는 그동안 북한 핵문제와 관련, 군사적 방법이 아닌 외교와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해왔고, 북한을 대화테이블로 유도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전적으로 이행하는 한편 북한에 대해 독자적인 제재조치를 채택해 이행하는 등 북한을 압박해왔다.
강 장관은 작년 10월에 취임 후 처음으로 EU를 방문해 페데리카 모게리니 외교·안보대표와 회담한 바 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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