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자동차업체 BMW의 하랄트 크뤼거 회장은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럽연합(EU)산(産) 자동차에 대한 세금 부과 위협에 대해 "미국의 일자리 시장에 충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크뤼거 회장은 이날 '2018 제네바 모터쇼'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크뤼거 회장은 미국 사우스캐롤리나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BMW가 관세 전쟁에서 경쟁회사보다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독일자동차조사센터(CAR) 운영책임자인 페르디난트 두덴회퍼는 트럼프 대통령의 엄포가 현실화되면 독일 차 업계가 수익이 1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미국의 소비자들도 수입 자동차 가격의 상승으로 손해를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철강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에 EU가 보복관세를 공언하자 자동차에 대한 세금 부과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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