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통영시 좌사리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쌍끌이 저인망 어선은 조업활동 중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사고가 난 제11제일호는 지난 2일 오전 10시께 경남 사천시 삼천포항에서 조업을 위해 출항했다.
해당 선박은 59t급으로 경남 해상 일대에서 삼치·전어잡이를 위해 출항했으며, 사고 당일인 지난 6일에도 조업 중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승선자는 선장인 이모(57)씨를 포함한 한국인 6명, 베트남인 5명 등 총 11명이었다.
해경은 제일호와 같이 중형급 선박은 짧게는 10∼15일, 길게는 20일까지 해상에서 조업활동을 한 뒤 귀항한다고 설명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현재 인명구조 활동에 주력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원인 등은 추후 수사를 통해 밝혀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11시 35분께 경남 통영시 좌사리도 남서방 4.63㎞ 해상에서 59t급 쌍끌이 저인망 어선 제11제일호가 전복됐다.
당시 탑승자 11명 중 4명은 인근에 있던 제12제일호에 의해, 2명은 출동한 해경 등에 의해 구조됐다. 이들 중 3명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사고 해역에 경비함정 27척, 항공기 3대(헬기 2대, 비행기 1대), 해군 고속함정 2척, 민간어선 10척 등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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