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7일 삼성전자[005930]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하겠으나 2분기부터 다시 사상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 32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도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 분기보다 8.1% 감소한 60조6천600억원, 영업이익은 4.0% 줄어든 14조5천500억원으로 일시적으로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디스플레이와 소비자가전(CE) 부문이 부진하겠다. 특히 디스플레이는 주요 고객사 수요 부진에 따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가동률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2분기와 3분기에는 다시 사상 최대 실적 신기록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실적은 매출액이 작년 대비 7.5% 늘어난 257조6천억원, 영업이익은 16.4% 증가한 62조4천억원으로 추산했다.
최 연구원은 "2분기에는 D램 등 반도체 가격 상승과 갤럭시S9 출하 증가, TV 등 가전 성수기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되겠다. 3분기에는 OLED가 고객사 물량 회복으로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1분기 실적 부진 우려는 고객사 이슈에 의한 일시적인 것이고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 실적은 1분기를 바닥으로 2분기부터 다시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빅사이클 주도, 저평가된 주가, 명확한 주주환원정책 등을 고려해 매수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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