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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비록 실수지만,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한 화재를 일으킨 시민들을 경찰이 잇따라 입건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공동주택에서 담뱃불을 끄지 않고 방치해 불을 낸 혐의(실화)로 A(59·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24일 광주 북구의 한 공동주택 2층 보일러실에서 담배를 제대로 끄지 않고 재떨이에 내버려둬 불이 나게 한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나던 시민이 2층 주택에서 연기가 치솟는 것을 비교적 이른 시간에 발견, 화재피해는 보일러실 일부를 태우는 데에 그쳤다.
지난달 16일 오전 8시에는 광주 북구 아파트 13층 주택에서 주민 B(58·여)씨가 기도를 하기 위해 촛불을 켜뒀다가 불을 냈다.
이 불로 아파트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11층과 12층이 물에 젖어 약 1천400만원가량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은 B씨가 촛불 4개를 켜놓고 외출한 점을 토대로 실화죄로 입건했다.
2월 16일 오후 3시에는 광주 북구 우치동에서 C(66)씨가 논두렁 태우기 위해 지른 불이 주변 고물상까지 퍼졌다.
C씨는 불씨가 고물상 주변까지 퍼져 소나무밭과 고물상까지 번지는 상황에서도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고 겁에 질려 도망갔다가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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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2013∼2017년)간 광주에서 발생한 5천5건 화재사건 중 절반 이상인 57.7%(2천890건)가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비록 실수로 불이 나게 했더라도, 자칫 대형 화재로 번질뻔한 화재사건에 대해서는 엄정한 처벌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겠다"며 "불조심은 의무다"고 강조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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