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피오렌티나와 칼리아리가 최근 숨진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출신 수비수 다비데 아스토리(31)를 추모하기 위해 그의 등번호 '13번'을 영구결번으로 결정했다고 6일(현지시간) BBC방송과 ESPN 등 다수 매체가 전했다.
2006년 AC밀란을 통해 데뷔한 아스토리는 2008년부터 8년간 칼리아리에서 뛰면서 모두 174경기를 소화했고, 2016년 피오렌티나로 합류해 최근까지 주장을 맡았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1부리그)는 2017-2018시즌 27라운드 전 경기를 연기했다.
사망 이틀 만에 밝혀진 부검 결과에 따르면 아스토리의 사인은 심장박동이 서서히 약해지면서 이뤄진 심장마비에 의한 자연사로 알려졌으나 부검의는 "더 정확한 진단은 조직검사 이후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스토리의 시신은 8일 치러질 장례를 위해 피렌체로 운구된다.
유럽축구연맹(UEFA)는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차원에서 영국 웸블리구장에서 열릴 유벤투스-토트넘 홋스퍼간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시작에 앞서 묵념시간을 갖기로 결정했다.
이 경기에는 아스토리와 호흡을 맞췄던 잔루이지 부폰, 안드레아 바르자글리, 조르지오 키엘리니 등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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