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줄이고 에너지 얻는 '일석이조' 정책 제안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수소전기차를 이용한 '수소전기하우스'를 소개하는 행사를 열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 잔디마당에서 같은 당 박남춘 이원욱 의원과 함께 수소전기하우스를 전시했다.
수소전기차는 수소 연료가 공기 중 산소와 결합하면서 발생하는 전기에너지로 동력을 얻는다. 분당 최대 5천ℓ의 공기를 흡입하고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친환경 차량으로 알려졌다.
수소전기하우스는 이 수소전기차가 축적한 전기에너지를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모델로, 수소전기차와 함께 미세먼지를 줄이고 에너지도 절약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박 의원의 설명이다.
수소전기차 1회 충전 시 생산하는 전력량은 70㎾(킬로와트)로 33평형 한 가구가 9일 동안 사용 가능한 수준이며, 수소전기차 10만 대가 생산하는 전력량은 원자력발전소 1기를 대체할 수 있다고 한다.
박 의원은 일본 등 선진국에서 이미 도입을 추진 중인 수소전기차와 수소전기하우스가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는 미래 서울의 친환경 신기술이라고 보고, 관련 정책 제안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 의원은 앞서 지난 1월 22일에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에 친환경 수소전기차를 도입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먼 미래의 것으로 생각한 기술이 현실이 되고 있다"며 "서울시가 이를 주도적으로 받아들이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오는 16일까지 누구나 무료로 수소전기하우스를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 행사를 지속할 예정이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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