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르신 무료 행복택시' 출발…도·택시조합 협약

입력 2018-03-07 14:07  

제주 '어르신 무료 행복택시' 출발…도·택시조합 협약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에 사는 만 70세 이상 노인은 무료로 택시를 타고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강성지 제주도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전영배 제주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이동대 제주은행장, 이문환 비씨카드주식회사 대표는 7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공공형(어르신) 행복택시 사업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오는 9일부터 도내 읍·면 지역에 사는 만 70세 이상 노인 2만7천여 명은 1회당 최대 7천원(호출비 1천원 포함) 범위 내에서 무료로 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택시를 이용할 때는 제주은행에서 발급받은 제주교통복지카드로 결제하면 요금이 자동 처리된다. 다만 요금이 7천원을 넘으면 초과 비용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이 서비스는 노인 1인당 연간 24회 이용할 수 있다.
제주교통복지카드로 결제한 택시비는 제주은행이 영업일을 기준으로 2일 이내에 먼저 택시회사(개인택시)에 지급한다. 도는 이후 제주은행이 선지급한 택시비를 청구하면 청구 당월 말일까지 입금한다.
비씨카드는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제반 과정을 운영하고,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한다.
도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운 읍·면 지역에서 먼저 어르신 행복택시를 시행하고, 예산 확보 상황 등을 고려해 동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도는 또 어르신 행복택시를 비롯한 '제주형 행복택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더 편리하게, 더 친절하게, 더 안전하게, 더 저렴하게'란 목표를 설정하고 올해 170억원을 투입해 22개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은 관광 행복택시 시범운영, 환승 행복택시 운영 지원, 택시 내 무료 와이파이 구축, 택시 내 통역기능 구축, 공항 심야택시 운영시간 확대, 종사자 어학교육 및 복지사업, 택시 안심귀가서비스, 전기택시 교체, 택시 요금체계 적정성 분석, 개인택시운행정보관리시스템 구축, 택시운송사업 발전 기본계획 수립 용역 등이다.
원희룡 지사는 "읍·면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시행하는 정책인 만큼 운영 초반에 기사분들의 꼼꼼하고 친절한 설명과 서비스 제공이 매우 중요하다"며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계속해서 개선해 제주형 행복택시 체계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는 다른 지역과 달리 지하철, 고속도로, 고속전철 등이 없으므로 택시와 버스를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중심에 두고 교통정책을 설계하고 있다"며 "버스와 택시, 마을버스, 승합차 등 수요 맞춤형 대중교통체계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kh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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