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시내버스 준공영제 상시적 논의구조 만들자"

입력 2018-03-0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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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시내버스 준공영제 상시적 논의구조 만들자"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청주시와 6개 시내버스 업체는 상시 논의구조를 만들어 갈등관계를 해소하면서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우진교통을 비롯한 청주 시내버스 6개사는 7일 미래여성플라자에서 '청주시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열고 준공영제 도입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원광희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주제 발표를 통해 "시민·전문가가 참여하는 사회적 협의·조정 장치를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준공영제 도입이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을 위한 능사인지, 대중교통 도시를 표방하는 청주시에 적합한 것인지, 준공영제와 함께 논의해야 할 대중교통 정책은 무엇이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한 대중교통 정책으로 간선급행버스(BRT)와 중앙버스차로제 도입을 꼽았다.
그는 "(청주시의 준공영제 추진 과정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성도 부족했다"며 "청주시와 6개 업체는 시민들에게 준공영제의 장점을 부각하고 지속적인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원 수석 연구위원은 청주시 교통정책의 모순점도 꼬집었다.
그는 "도심 내 주차공간 확대는 준공영제 도입을 통한 대중교통 활성화에 독이 된다"며 "자가용 승용차의 도심 진입을 규제하는 등 대중교통 수요를 늘릴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충전소의 권역별 설치, 공영차고지 도입 등 대중교통을 활성화 대책 추진도 요구했다.
청주시는 2015년 준공영제 추진협의회를 구성했으나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채 작년 1월 준공영제 도입을 보류했다.
k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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