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헌법자문특위 3차 전체회의 개최…개헌안 요강 집중토론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정부 개헌안을 준비 중인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가 여론 수렴을 위해 지난달 19일 개설한 홈페이지(https://www.constitution.go.kr)에 약 31만 명(5일 기준)이 방문해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문특위는 7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제3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여론 수렴결과를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모인 7만여 명의 의견과 오프라인 토론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도 보고됐다.
자문특위는 그간 오프라인 여론 수렴을 위해 4차례의 숙의형 시민토론회와 2천 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지역순회 간담회 등을 실시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이날 헌법 개정안 요강 마련을 위해 집중토론을 벌였다. 토론에서는 기본권 조항 추가, 자치분권 수준, 감사원 독립 등의 쟁점을 두고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자문특위는 이날 논의를 바탕으로 개정안 요강을 확정한 후 조문화 작업에 착수해 오는 13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최종적인 정부 개헌안을 보고할 예정이다.
한편 자문특위는 개헌 자문안 초안에 '대통령 4년 연임제' 등의 내용이 담겼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분과위 논의 결과에 대한 보고서일 뿐 자문 초안이 아니다"고 일축하면서 "초안은 조문화 소위(8∼11일) 논의를 거쳐 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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