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통신 "미국, 군사적 도발소동 대가 치를 것" 비난

北통신 "미국, 군사적 도발소동 대가 치를 것" 비난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이 비핵화 문제 협의 및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용의를 표명했다는 우리 대북특별사절대표단의 발표 다음 날인 7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대미 비난을 이어갔다.
중앙통신은 이날 '미국은 군사적 도발 소동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이 조선반도(한반도) 정세 완화 분위기를 되돌리기 위한 침략전쟁 준비 책동을 공공연히 다그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 통신은 '그레이 이글'(MQ-1C) 무인공격기의 한반도 배치 추진 등을 거론하면서 "미국이 남조선과의 합동군사연습 재개에 대해 떠벌이는 속에 감행되는 이러한 침략적인 군사적 움직임들은 조선반도 정세를 의도적으로 악화시켜 또다시 전쟁국면으로 몰아가려는 엄중한 도발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이야말로 북남대결의 장본인이고 통일의 근본장애물이며 조선반도 평화의 파괴자, 침략전쟁의 원흉임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나 다를 바 없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비극은 아직도 미국이 조선(북한)을 잘 모른다는 데 있다"며 "미국은 조선에 대한 군사행동이 참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충고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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