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로' 건설추진위해 국제융자협력센터 설립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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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샤오제(肖捷) 중국 재정부장은 중국 정부의 부채율이 국제 기준 이하로 양호하며 향후 수년간 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샤오 부장은 7일 베이징(北京)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정부의 채무는 29조9천500억 위안(한화 5천68조원)이며 이 가운데 중앙과 지방 정부의 채무액은 각각 13조4천800억 위안(2천281조원), 16조4천700억 위안(2천787조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중국 정부의 부채율은 36.2%로 2016년의 36.7%에 비해 줄었다"면서 "이런 수치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부채율은 국제사회의 일반적인 부채율인 60%보다 낮으며 주요 경제국과 일부 신흥국의 부채 수준보다도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 수년 동안 중국 정부의 부채율은 지난해에 비해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채무 관리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스야오빈(史耀斌) 재정부 부부장은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건설 추진을 위해 국제융자협력센터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 부장은 "올해는 자금 융자 측면에서 일대일로 성과를 실행하고 장기적이며 리스크 통제가 가능한 다원화된 융자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다자 및 양자 관세 협상을 통해 자유무역구 건설을 추진하며 일대일로 관련 국가와 동등한 개방을 하는 방안을 추진해 관세 양허 사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창푸(韓長賦) 농업부장도 이날 회견에서 중국이 아프리카에 대한 대규모 지원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비난을 의식한듯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에 농업 협력 및 식량 안전 분야에서 진지하게 지원하고 있으며 아무런 조건도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중국과 아프리카의 협력은 식량 안전에 집중되고 있다"면서 중국은 아프리카 14개국에 농업 기술 보급 센터를 세워 기술을 전수하고 아프리카 농업 간부들의 중국 연수를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아울러 "올해부터 농촌진흥전략을 대대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면서 "농촌 주거 환경 정비 3개년 행동을 전개해 농민에 쾌적한 주거 환경을 마련해주고 맞춤형 빈곤퇴치 등을 통해 빈곤 인구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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