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정인 특보 거취 관련 발언
▲ 유 공동대표 = 굳건한 한미동맹을 위해서 동맹의 신뢰를 깨뜨리는 언행을 함부로 하는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는 대통령께서 즉각 해임하시길 바란다.
▲ 문 대통령 = 문 특보의 강연 중 어느 한 대목만 떼어놓고 문제로 삼아서는 안 되고 전체 맥락을 봐야 한다. 각료들이 모두 똑같은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통일부, 국방부 의견이 다를 수 있다.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조화를 이룰 수 있다. 미국 정치도 그렇지 않나? 같은 당 안에서도 다르다. 우리 정부는 그래도 잘 조율돼 나간다고 생각한다.
▲ 유 공동대표 = 문 특보가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라는 자리에서 전 세계를 다니면서 문제 발언을 굉장히 많이 했다. 대통령은 알고 계시나.
▲ 문 대통령 = 잘 모른다.
▲ 유 공동대표 = (청와대 참모들에게) 문 특보의 수많은 문제 발언을 대통령에게 왜 보고 안 하셨나. (문 대통령에게) 문 특보의 얘기를 잘 파악하고 고려해줬으면 한다.
▲ 문 대통령 = 문 특보가 한미동맹을 해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분은 자문역할을 할 뿐 교수이기도 하며 상근이 아니라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문 특보는 일종의 자문을 얻기 위해 그냥 둔 것이다. 비선 논란이 있을까 봐 특보 자리를 준 것이다.
▲ 홍 대표 = 문 특보의 파면을 요구한다. 문 특보는 한미관계의 이견을 노출한 것이 아니라, 한미관계를 이간질 시킨다. 그래서 대통령이 국민들로부터 큰 오해를 받을 수 있고 국제사회의 큰 오해를 받을 소지가 있다. 나라를 위해서 문 특보를 빨리 정리하셔야 한다.
▲ 문 대통령 = (목소리 톤을 높이며) 저는 자유한국당이나 바른미래당의 입장을 말하는 특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홍 대표 = 정당을 위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국가를 위해서 문 특보 해임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 문 대통령 = 현재 염려는 알고 있고 지적하신 부분도 알고 있지만 문제 될 단계라고 보지 않는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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