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LH, 동백 쥬네브 상가 공실에 벤처허브 조성 협약

입력 2018-03-08 10:15   수정 2018-03-08 11:36

용인시-LH, 동백 쥬네브 상가 공실에 벤처허브 조성 협약

LH소유 공실 100개, 벤처기업에 3년간 무상 임대

(용인=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용인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미분양으로 지난 12년간 방치된 동백 쥬네브 복합상가의 공실을 청년창업허브로 조성한다.
용인시는 8일 동백동주민센터에서 쥬네브 복합상가 사업주체인 LH와 '창업허브 구축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정찬민 용인시장과 한병호 LH 금융사업기획처장, 쥬네브 상가 분양자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LH는 상가 공실 100개를 3년간 무상으로 용인시에 제공하고, 용인시는 이곳에 청년들의 창업지원 허브 역할을 할 '드림밸리 코쿤센터'를 조성해 벤처기업에 3년간 무상으로 임대한다.
3년 이후에도 입주 벤처기업에 주변 상가 평균 임대료보다 낮게 임대할 예정이다.
코쿤센터는 창업지원 공간('코쿤코어'), 창업교육·직업·가상현실(VR) 등 체험 공간('코쿤파크&플라자'), 각종 전시·이벤트 공간('코쿤 스트리트')으로 구성된다.
코쿤코어는 LH가 무상으로 제공하는 쥬네브 상가 3개 동 공실에 조성하고, 코쿤파크&플라자와 코쿤스트리트는 상가 맞은편 시유지 3천㎡에 지상 2층(연면적 2천㎡)의 별도 건물을 신축해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코쿤센터에 사물인터넷(IoT), 드론, 인공지능 등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벤처기업들을 유치하고, 관내 대학 등과 협력해 이들 기업에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코쿤센터는 애초 기흥구 보정동 일대에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LH가 공실 무상제공 제안을 하면서 지금의 쥬네브 상가로 변경됐다.
용인시는 경기도로부터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 장려상을 받아 특별조정교부금 30억원까지 확보해 기흥구 보정동에 코쿤센터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LH가 쥬네브상가 공실 무상임대를 제안해 오자 기존 건물을 활용해 초기 사업비를 줄이면서 공실로 인해 침체한 동백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자 코쿤센터 조성 장소를 쥬네브상가로 변경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으로 용인시의 새로운 창업허브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면서 "동백 드림밸리 코쿤센터가 4차산업을 이끌어갈 창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쥬네브는 LH가 민간·공공합동형 PF(프로젝트 파이낸싱)를 통해 4천억원을 들여 개발한 복합쇼핑몰로, 2006년 7월 개관했다.
연면적 21만여㎡ 인 쥬네브는 서울 강남 코엑스몰(11만9천㎡)보다 큰 규모로 주목받았지만, 고분양가 등의 이유로 미분양이 많이 발생하면서 재산가치가 떨어지자 분양자들이 LH에 민원을 제기했다.
LH는 분양되지 않은 공실을 지난해 10월 LH로 등기이전했으며, 이후 상가 활성화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용인시에 공실 무상임대를 제안했다.
3개 동으로 이뤄진 쥬네브는 총 1천378개 상가가 있다. 이 가운데 LH가 445개를 소유하고 있으며 LH소유 공실은 133개이다.
hedgeho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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