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주전 센터 진상헌(32)의 왼손을 바라본다.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만난 박기원(67) 대한항공 감독은 "우리 의료팀이 24시간 진상헌을 돌보고 있다"고 밝혔다.
진상헌은 지난달 6일 우리카드전에서 블로킹을 하다 왼손등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박 감독은 "오늘 진상헌이 정밀 검진을 받았다. 아직 블로킹은 어렵다. (왼손을 다쳤으니) 오른손으로 공격만 할 수 있는 상태"라며 "진상헌이 플레이오프에 뛸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진상헌은 이번 시즌 세트당 0.480개의 블로킹 성공을 기록한 대한항공의 주전 센터다. 진상헌이 복귀한다면 플레이오프 상대 삼성화재와 공중전을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다.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은 18일에 열린다.
대한항공은 11일 동안 진상헌이 극적으로 회복하길 기원한다.
진상헌은 7일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OK저축은행과 경기를 앞두고 동료들과 가볍게 몸을 풀었다. 아직 공을 만지지 않았다.
2, 3위가 펼치는 남자부 플레이오프는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전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1, 3차전을 홈에서 치를 2위가 결정되지 않았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2경기씩 남은 상황에서 삼성화재가 승점 61로 2위, 대한항공이 승점 60으로 3위다.
박 감독은 무리하지 않고 남은 2경기를 치를 생각이다.
박 감독은 "플레이오프 홈, 어웨이 경기 차이는 크지 않다. 남은 두 경기도 승리하고자 노력하겠지만, 상황에 따라 선수 투입에 변화를 줄 수 있다"며 "플레이오프를 시작하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남은 두 경기에서 후보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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