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울산, 中상하이팀들과 ACL 3차전 나란히 무승부(종합)

입력 2018-03-07 23:03  

수원·울산, 中상하이팀들과 ACL 3차전 나란히 무승부(종합)
수원, 이기제 선제골 후 애매한 PK 판정으로 동점골 내줘
울산, 득점 직후 실점 반복하며 2-2로 비겨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고미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과 울산 현대가 중국 상하이 연고 팀들과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경기에서 나란히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하이 선화와 H조 3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2분 왼쪽 수비수 이기제의 '캐논포 선제골' 이후 후반 26분 지오반니 모레노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주고 1-1로 비겼다.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한 수원은 이날 시드니FC(호주·1무2패·승점 1)를 2-0으로 꺾은 선두 가시마 앤틀러스(일본·2승1무·승점 7)에 승점 3점 차로 2위를 유지했다.
수원은 3위 상하이(3무·승점 3)와 승점 차를 1로 유지한 채로 조별리그 반환점을 돌았다.
데얀을 최전방에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염기훈과 임상협을 포진한 수원은 전반 초반 상하이의 밀집 수비에 막혀 좀처럼 공격이 활로를 찾지 못했다.
수원의 첫 골은 후반 시작과 함께 터져 나왔다.
이기제는 후반 2분 염기훈이 시도한 왼쪽 프리킥이 골키퍼 펀칭에 막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흘러나오자 지체 없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상하이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하지만 수원의 승리는 주심의 아쉬운 페널티킥 판정에 무너져내렸다.
수원은 후반 23분께 크리스토밤이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쇄도하던 상하이의 에디 프랑시스와 충돌했다.
주심은 곧바로 크리스토밤의 반칙을 선언하고 상하이에 페널티킥을 줬다.
하지만 슬로비디오 화면에서는 크리스토밤이 배로 볼을 밀어내는 순간 에디가 일부러 몸을 던져 크리스토밤과 충돌하는 시뮬레이션 액션에 가까운 동작이었다.
결국 수원은 후반 26분 상하이의 모레노에게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내주고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중국 원정에 나선 울산 현대는 상하이 상강을 상대로 득점 직후 빠르게 실점하는 패턴을 반복하며 2-2로 비겼다.
울산은 이날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 3차전에서 리차드와 김인성의 득점을 상하이 오스카르의 멀티골과 맞바꿨다.
1승 2무가 된 울산은 상하이(2승 1무)에 이어 F조 2위 자리를 지켰다.
울산은 브라질 선수 오스카르와 헐크를 앞세운 상하이 상강의 공세에 초반부터 끌려다녔다.
위협적인 순간이 이어지던 중 오히려 선제골은 울산에서 나왔다.
전반 37분 이영재가 오른쪽에서 찬 코너킥을 리처드가 골대 정면에서 헤딩으로 방향을 바꿔 골대 안으로 꽂아넣었다.
리차드의 ACL 2호 골에 기뻐한 것도 잠시 채 1분이 지나지 않아 오스카르가 우레이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 울산은 이영재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나온 오르샤를 중심으로 공격의 기세를 높였고, 후반 23분 김인성이 이명재의 왼쪽 땅볼 크로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2분도 지나지 않아 오스카르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지난 13일 울산이 멜버른 빅토리와의 호주 원정 경기에서도 한 골 넣고 곧바로 한 골 내주는 것을 전후반 세 차례나 반복하며 3-3으로 비겼던 것이 그대로 재현됐다.
동점골 허용 이후 울산은 상하이에 일방적으로 밀렸으나 여러 차례의 위기를 골키퍼 오승훈의 선방으로 모면하며 승점 1을 건졌다.
mih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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