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범죄조직원 충돌이 폭동으로 번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 주에 있는 교도소에서 7일(현지시간) 수감자들 간에 폭동이 얼어나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폭동은 세아라 주의 주도(州都)인 포르탈레자 시에서 90㎞쯤 떨어진 펜테코스치 교도소에서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일어났으며 최소한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2명은 생명이 위중할 정도로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교도소에 수감된 대형 범죄조직원들의 충돌이 폭동으로 번진 것으로 보이며, 현장에서 총기도 압수했다고 말했다.
세아라 주에서는 대략 4개의 재형 범죄조직이 활동하고 있으며, 마약 밀거래 영역을 놓고 수시로 충돌하고 있다.
지난 1월 27일 새벽에는 포르탈레자 시내 한 나이트클럽에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벌어져 최소한 14명이 숨졌다.
목격자들은 15명 정도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들이 3대의 차량에 나눠타고 도착했으며 나이트클럽에 들이닥쳐 총기를 난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1월 29일에는 포르탈레자 시에서 125㎞ 떨어진 이타파제 지역에 있는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나 10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
세아라 주는 브라질에서 살인 사건이 세 번째로 많이 일어나는 지역이다. 지난해 주민 10만 명당 살인 사건 사망자는 46.75명이었다.
포르탈레자 시에서는 지난해에만 5천 명이 살해당했고, 이 가운데 다수는 마약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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