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백 장관 "성별 권력구조와 성차별은 가장 오랜 적폐"

입력 2018-03-08 06:57   수정 2018-03-0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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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백 장관 "성별 권력구조와 성차별은 가장 오랜 적폐"
여성의 날 기념 메시지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사회 각계로 퍼지고 있는 '미투 운동'을 사회 구조적 변화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정 장관은 이날 발표한 기념 메시지에서 "최근 미투 운동은 우리 사회 만연한 가장 오랜 적폐인 성별 권력구조와 성차별 문제에 마침내 뜨거운 분노가 터져 나온 것으로, 사회 구조적 변화를 위한 직접적인 행동에 나서야 할 중요한 지점에 서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여성가족부는 범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가 돼 성희롱·성폭력 피해 사실을 고백한 이들의 2차 피해 방지와 지원을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며 "무의식으로 행해지는 다양한 성차별적 언어와 행동을 돌아볼 수 있도록 사회문화 전반의 젠더 감수성을 높이는 데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지금의 사회적 아픔이 보다 성평등한 세상으로 나아가는 거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사회구조를 개혁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한 세기 전 여성들의 외침은 지금 대한민국 여성들의 외침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여성가족부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손에 손을 잡겠다"고 다짐했다.
hisun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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