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위장평화 공세의 결과물이어서 부정적" 31.5%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단이 지난 5일 북한을 방문해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포함한 6개 항목의 합의를 이룬 것과 관련,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7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 이번 합의에 대해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에 중요한 전기가 되므로 긍정적으로 본다'는 의견이 60.3%로 조사됐다.
반면 '국제적 제재 모면을 위한 북한의 위장평화 공세의 결과물이므로 부정적으로 본다'는 응답은 31.5%로 집계됐다.
'잘 모름' 답변은 8.2%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긍정적' 답변이 70%에 육박하는 69.0%를 기록했고, 그다음은 서울(65.8%), 경기·인천(60.8%), 부산·경남·울산(59.7%), 대전·충청·세종(59.4%) 순으로 긍정적 인식이 높았다.
대구·경북(긍정적 42.9% vs 부정적 41.4%)에서는 긍정적 인식과 부정적 인식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대에서 긍정적 인식이 75.4%로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67.3%), 20대(57.4%), 50대(54.8%), 60대 이상(49.5%) 등의 순이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긍정적 85.8%), 중도층(59.5%), 보수층(35.2%) 순으로 긍정적인 의견 비율이 높았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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