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 골에도 팀 역전패…챔피언스리그 8강행 무산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3경기 연속 골을 폭발하고도 팀 패배에 고개를 떨군 손흥민(26·토트넘)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마치고 "팀과 팬, 경기력 모두 자랑스럽지만, 중요한 한 가지인 결과가 완벽하지 못했다"며 "슬프고 마음이 매우 아프다"고 말했다.
이날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홈 경기에서 손흥민은 전반 39분 1-0으로 앞서는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후반에 팀이 2골을 내주며 1-2 역전패를 당해 8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그는 토트넘의 공격을 주도하며 현지 매체 평가에서 팀 내 최고 평점을 받는 등 맹활약을 펼쳤으나 팀이 석패하자 경기를 마치고 속상한 마음에 그라운드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손흥민은 "처음에 경기가 무척 잘 풀렸다. 많은 기회를 만들고 1-0으로 앞섰다. 완벽한 출발이었다"면서 "그것은 좋았지만 (이후) 두 골이 결과를 바꿔놨고,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패배를 곱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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