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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토마스 바흐(65)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된다.
서울시는 8일 오후 바흐 위원장이 서울시를 방문해 박원순 시장으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는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독일 펜싱 단체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스포츠맨이자, 법학과 정치학을 전공한 변호사 경력을 가진 인물이다.
2013년 제9대 IOC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래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북 선수단의 공동입장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결성에 크게 이바지했다.
시는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기쁨을 경험한 독일 출신으로 한반도 문제에도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소개했다.
박 시장은 이날 바흐 위원장을 만나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 평화·화해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한 서울시 차원의 스포츠 교류협력 방안을 두고 조언과 지지를 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1982년 88 서울올림픽 유치에 협조한 공로로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제7대 IOC 위원장에게 명예시민증을 준 바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반도 화합에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두고 올림픽 기간 '작은 통일'을 느낄 수 있게 이바지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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