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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릭 라슨(민주당) 미국 하원의원이 7일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사임은 중국 경제에도 타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라슨 의원은 이날 SCMP에 콘 위원장의 사임으로 "우리의 무역 정책은 국수주의자들이 좌우하게 될 것"이라면서 "아마도 이들은 무역협정보다 추가적인 관세 부과 조치를 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콘의 사임은 미국과 세계 경제뿐 아니라 "아마 중국에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자문인 콘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기조에 맞서 자유무역을 방어하는 '최후의 보루'로 인식됐다.
그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 철강·알루미늄 고율 관세 부과 계획에 대해 경제 성장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며 강력히 반대하다가 트럼프 대통령과 이를 찬성하는 진영과 마찰을 빚었다.
중국 전문가인 더글러스 팔 미국 카네기 평화연구소 부원장도 라슨 의원과 같은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게리 콘의 견해와 영향력을 잃은 것은 미국에 손실이며, 중국도 손해를 볼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번 관세 논란을 두고 콘 위원장과 대척점에 섰던 '강경 보호무역론자'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콘 위원장의 후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나바로는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자신은 콘 위원장의 후임자 후보가 아니라고 밝혔지만, SCMP는 나바로가 최근 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에 있어 발언권이 커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나바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선거운동 기간 이래 무역에 있어 중국에 강경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던 인물이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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