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戰에서 두 다리 잃은 美 바이애슬론 선수

입력 2018-03-08 13:47   수정 2018-03-09 09:28

아프가니스탄戰에서 두 다리 잃은 美 바이애슬론 선수
앤드루 소울, 평창 패럴림픽 6개 경기에서 메달 도전



(평창=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미국 육군 소속이던 앤드루 소울(38)이 다리를 잃은 것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 중이던 2005년 5월이었다.
험비 차를 타고 순찰하던 중 폭탄이 터지면서 동료는 숨지고 소울은 양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소울의 몸과 마음 모두에 엄청난 상처가 남았지만, 그는 불과 몇 달 뒤 좌식 스키를 타며 사격 연습을 했다. 장애인 바이애슬론과 인연의 시작이었다.
소울은 8일 평창 동계패럴림픽 정보제공 사이트인 '마이인포 2018'과 인터뷰에서 "재활 과정에서 패럴림픽 스포츠에 자연스럽게 노출됐던 셈"이라며 "다리를 절단 한 지 불과 2년 만에 장애인 월드컵에 출전했다"고 돌아봤다.
이후 실력을 갈고닦은 소울은 2010년 밴쿠버 동계패럴림픽 바이애슬론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미국 패럴림픽 사상 첫 메달이었다.
크로스컨트리는 눈이 쌓인 산이나 들판에서 스키를 타는 종목으로, 패럴림픽에서는 좌식, 입식, 시각 장애로 경기가 나뉜다.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와 사격이 결합한 경기다.
소울은 "(군 복무 경험으로) 사격 실력은 갖춰져 있었다"며 "물론 바이애슬론만의 사격 기술도 있지만, 꽤 빨리 터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평창 대회에서는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각각 3개 경기에 참가한다.
소울은 "6번의 경기 모두에서 환상적인 레이스를 하고 싶다"며 "물론 메달을 따고 싶지만, 다른 선수들이 어떤 경기를 펼칠지 알 수 없다. 가능하다면 6개의 메달을 딸 수 있을 만한 경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ksw0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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