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월 수출 44.5% 급증…3년만에 최대폭 증가

입력 2018-03-08 14:12   수정 2018-03-0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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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월 수출 44.5% 급증…3년만에 최대폭 증가

기저효과와 위안화 약세 영향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지난달 중국 수출이 위안화 약세 등 영향으로 3년 만에 최대폭으로 늘었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월 중국의 달러화 기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5% 급증했다. 수출 증가율이 2015년 2월 48.2%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 예상치 11%의 4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전월 증가율 11.2%보다도 크게 높았다.
지난달 수입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했다. 예상치 8%를 밑돌았지만 전월치인 36.8%보다는 크게 줄어든 수치다.
이에 따라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337억4천만 달러로 전월치 203억5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7억 달러 적자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위안화 기준 무역흑자도 2천248억8천만 위안으로 전월치 1천373억3천만 위안보다 많았다. 예상치는 689억 위안 적자였다.
위안화 기준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6.2% 증가했다. 수입은 0.2% 감소했다.
지난달 중국의 수출이 예상보다 많이 증가한 것은 기저효과와 위안화 약세가 맞물린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기저효과란 기준시점과 비교 시점의 상대적인 수치에 따라 그 결과가 크게 차이 나는 것으로, 작년 2월 수출 증가율이 많이 낮은 탓에 지난달 수출 증가율이 두드러졌다는 의미다.
블룸버그는 작년 같은 기간의 낮은 수치에 위안화 약세까지 겹치면서 수출 증가율이 커졌지만 미국과의 무역전쟁 발발 시 다시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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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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