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이르면 이달 중 방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관계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8일 "양 국무위원이 오는 20일께로 보이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폐막 후 한국을 방문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 국무위원의 방한 추진은 다양한 고위급 수준의 전략적 대화를 활성화해 나가자는 작년 12월 한중정상회담(베이징)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외교 소식통은 전했다.
대미 외교통으로, 외교부장(외교장관격)을 거쳐 현직에 오른 양 국무위원은 양회 계기에 외교담당 부총리직이 부활하면 그 자리에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양 국무위원이 방한하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우리 측 인사들과 만나 남북정상회담 4월말 개최 합의와 북미대화 추진 등으로 최근 급격하게 돌아가는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심도있는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을 봉합하기로 작년 10월 말 합의한 후 우리 측 기대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중국의 사드 보복성 조치 해제 문제를 포함한 양자 현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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