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여성사회단체 회원 300여명은 '110주년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천안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여비서 성폭행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법대로 처벌하라"고 사법기관에 촉구했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스스로 피해자임을 드러내고 이야기하기까지 그 고뇌의 시간을 우리는 짐작하지 못한다"며 "그것을 드러내고 말하기 시작한 당신들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검은 상의를 입고 천안역∼신부동 야우리광장∼천안평화의 소녀상 구간을 행진했다.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 운동에 동참하겠다는 취지다.
여성사회단체는 성별 임금 격차 해소, 최저임금 지방자치단체부터 준수, 여성 농어업인 전담부서 설치, 여성장애인지원법 제정, 낙태죄 폐지, 여성건강기본법 제정, 충남인권조례 부활 등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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