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동해안 대설 특보…개막식 아침까지 3∼8㎝에 눈 더 내려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막식을 하루 앞둔 8일 경찰이 폭설 등에 대비해 갑호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갑호 비상근무로 전환하고 가용 경찰력을 동원해 폭설대비 교통관리에 나선다고 밝혔다.
경찰은 올림픽 개최지로 향하는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 중 제설 취약 구간을 중심으로 장비와 인원을 배치, 담당구역별 순찰 강화와 교통 혼잡 방지에 나선다.
취약 구간은 영동고속도로 둔내재와 싸리재, 대관령 구간 등 고속도로 11곳이다.
또 국도는 7호선 밀양고개, 낙산 고개, 정암 고개 등 3곳과 지방도는 강릉·평창·정선 등 17곳이다.
특히 대관령면 제설과 도로 불법 주차 차량 이동을 위해 견인차 3대를 패럴림픽 행사장 주변의 횡계 교차로에 배치, 우발 상황에 대비한다.
패럴림픽 개막식 당일인 오는 9일에는 장애인 승·하차장과 관람객 이동로 제설과 안전 활동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와 함께 제설 유관기관과 종합상황실을 연계 운영해 교통통제 시 관련 정보를 신속 전파한다.
폭설로 인해 경기장 진입로 등 주요 이동로가 지·정체되거나 교통통제 시 차량을 우회 조치할 방침이다.
원경환 강원경찰청장은 "패럴림픽 기간 선수단과 방문객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교통소통 관리에 인력·장비를 집중적으로 배치하겠다"며 "완벽한 교통관리로 올림픽 성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 남부 산지와 태백에는 대설 경보가, 중북부 산지와 동해안 7개 시·군 평지에는 대설 주의보가 각각 내려진 상태다.
지난 7일부터 현재까지 내린 눈의 양은 태백 22.5㎝, 강릉 대기리 11.5㎝, 정선 임계 11㎝, 대관령 10.9㎝ 등이다.
오는 9일 새벽까지 3∼8㎝의 눈이 더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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