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소 개소·출판기념회로 유권자 접촉 보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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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재선거 입후보자들의 움직임이 선거사무소 개소와 출판기념회 등으로 본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경선에 나선 박혜자 예비후보는 8일 선거사무실 문을 열고 선거준비에 나섰다.
차분한 좌담회 형식으로 진행된 사무실 개소식은 박 예비후보가 지역 활동을 통해 형성한 지인들과의 끈끈한 정을 나누는 '만남'을 주제로 마련했다.
개소식에는 김원기 당고문, 김상희 국회의원, 김광진 전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정세균 국회의장, 박영선 국회의원, 정청래 전의원 등이 축하영상을 보내왔다.
박 예비후보와 후보 경선을 다투는 송갑석 예비후보도 자서전 '1987 기억하다' 출판기념회를 오는 10일 오후 3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연다.
책에는 독재정권에 대항해 거리로 나서야만 했던 자신과 청년들의 치열했던 삶과 고뇌, 그리고 희망 등의 이야기를 담았다.
토크콘서트형식으로 구성된 이번 출판기념회에는 지지자들의 영상메시지, 대담, 영상 상영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대중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민주평화당 소속 김명진 전 행정관도 오는 10일 광주 서구문화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하고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공식화한다.
'국회전문가·광주의 일꾼'이라는 부제의 자서전 '명진처럼'은 김 전 행정관이 청와대 행정관과 당대표·원내대표 비서실장을 6차례 역임하면서 겪은 정당 정치사의 다양한 경험과 과정을 담았다.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재선거는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이 지난달 8일 대법원의 의원직 상실 확정판결을 받으면서 치러지게 됐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르는 탓에 덜 주목받고 있지만 호남 텃밭을 자처하고 있는 민주당, 민주평화당의 광주 재보선 경쟁은 치열하다.
광주의 경우 8명의 국회의원 중 현재 민주당 소속은 1명도 없다.
민주당으로서는 이번 재보선이 광주에 지역구 의원을 둘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국민의당에서 탈당한 민주평화당은 어떻게 해서든 민주당 진출을 막고 '광주 수성'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지방선거도 중요하지만 국회의원 재선거도 결과에 따라 큰 의미를 둘 수 있는 만큼 양당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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