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위 뉴욕·런던·싱가포르 順… LA 10위, 도쿄 12위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아시아에서 주택 가격이 가장 비싼 홍콩의 고급주택 가격은 평당 1억6천만원에 달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했다.
영국 부동산 컨설팅 업체 나이트 프랭크가 최근 발표한 '2018 부(富)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고급주택 가격이 가장 비싼 도시는 모나코로 100만 달러(약 10억7천만원)로 살 수 있는 주택 크기가 16㎡(172제곱피트·약 4.8평)에 불과했다.
지중해의 휴양 도시 모나코는 11년째 주택 가격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어 아시아의 금융 중심지 홍콩이 뒤를 이어 100만 달러로 살 수 있는 주택 규모가 22㎡(6.7평)에 불과했다. 평당 가격으로 따지면 평당 1억6천만원에 달하는 셈이다.
이어 뉴욕은 100만 달러로 매입할 수 있는 주택 규모가 25㎡였으며, 런던(28㎡), 싱가포르(39㎡), 제네바(41㎡), 파리(45㎡), 시드니(48㎡), 상하이(54㎡), 로스앤젤레스(58㎡) 등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1위는 베이징(66㎡), 12위는 도쿄(76㎡)가 차지했다. 도쿄에서 10억7천만원의 돈으로 살 수 있는 고급주택 규모는 23평 정도라는 얘기다.
세계에서 자산 5천만 달러 이상을 보유한 부자 수는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12만9천73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들의 부는 26조4천억 달러(약 2경8천조원)에 달했다.
SCMP는 "세계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고, 9년째 이어진 저금리 기조의 영향으로 전 세계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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