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이사회, 세대 교체…이채욱 부회장, 등기이사 퇴진

입력 2018-03-08 17:59   수정 2018-03-08 18:09

CJ 이사회, 세대 교체…이채욱 부회장, 등기이사 퇴진
부회장직 유지…CJ㈜ 신임 등기이사에 50대 초반 김홍기·최은석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이채욱(72) CJ㈜ 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CJ㈜는 오는 2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손경식 회장을 재선임하고 김홍기(53) 총괄부사장과 최은석(51) 부사장을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올해 72세인 이채욱 부회장은 사내이사에서 퇴진하고 부회장직만 유지한다.
이 부회장은 CJ대한통운 대표이사를 거쳐 2013년부터 CJ㈜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아온 전문경영인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퇴진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폐 질환으로 치료를 받아왔으나 최근 상태가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기 총괄부사장은 2005년부터 2014년까지 비서팀장으로 근무해 이재현 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공동대표이사 겸 인사총괄로 승진했다.
최은석 경영전략총괄 부사장은 기획실, 경영전략실, 미래경영연구원 등을 이끌며 미래시장 탐구 및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50대 초반이다. CJ그룹은 지난해 인사에서 최고경영자(CEO)를 50대 중심으로 바꾸는 등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주총에서 이재현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여부도 관심을 끌었으나 이 회장은 이사회에 복귀하지 않는다.



doub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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