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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주전 멤버 빠진' 삼성화재에 올 시즌 처음이자 마지막 승리를 거뒀다.
우리카드는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25-18 22-25 25-21 25-18)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지난 1∼5라운드에서 우리카드는 삼성화재에 전패를 당했다. 5패 중 4번은 풀세트 접전까지 가고도 패해 아쉬움이 컸다.
시즌 마지막 맞대결인 이날 6라운드 경기에서 승리한 우리카드는 올 시즌 삼성화재 상대 전적을 1승 5패로 마쳤다.
역대 통산 삼성화재 상대 전적은 3승 26패가 됐다.
대한항공과 2·3위 경쟁 중이나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삼성화재는 이날 주전 선수를 모두 빼고 경기에 임했다.
삼성화재는 오는 18일 시작하는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자 이날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김형진, 김나운, 김정호, 고준용, 정준혁, 손태훈 등 벤치 멤버들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우리카드는 크리스티안 파다르(등록명 파다르)와 유광우, 신으뜸, 구도현, 우상조 등 주축 선수들로 맞섰다.
파다르는 서브에이스 2개와 블로킹 5개, 백어택 5개 등으로 29점을 폭발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서브에이스 1개가 모자라 트리플 크라운(서브에이스·블로킹·백어택 각 3개 이상) 달성을 놓쳤다.
우리카드는 승점을 43으로 끌어 올리고 6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패배로 대한항공과 승점(61)과 승패(22승 13패)마저 똑같아졌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근소하게 앞서 2위를 지켰다.
삼성화재의 2017-2018시즌 신인 레프트 김정호와 레프트 김나운이 각각 15득점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1세트, 우리카드는 9-3, 10-5로 수월하게 리드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김정호의 서브에이스, 고준용의 블로킹, 손태훈의 오픈 공격 등으로 14-14로 따라잡았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파다르와 우상조가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고 신으뜸이 서브에이스로 쐐기를 박은 덕분에 1세트를 가져갔다.
팽팽하던 2세트에선 막판 우리카드 나경복의 공격을 잇달아 블로킹으로 차단한 삼성화재가 웃었다.
우리카드는 3세트 10-4로 달아나며 다시 힘을 냈다. 파다르가 9득점을 폭발하며 3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4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간 우리카드는 우상조의 블로킹으로 매치 포인트를 잡은 뒤 파다르의 스파이크로 승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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