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북서부 작전도 5월까지 완료…2개 작전 동시 수행할 수도"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터키가 이라크와 공동으로 이라크 북부에서 쿠르드민병대 소탕작전을 전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교장관은 8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오스트리아로 향하는 항공기 내에서 수행 취재진에 이같이 이라크 북부 군사작전 계획을 공개했다고 CNN 튀르크가 전했다.
차우쇼을루 장관은 올해 5월 이라크 총선이 끝난 후 공동 군사작전을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시리아 북서부 쿠르드 도시 아프린에서 전개한 군사작전을 5월까지는 마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우쇼을루 장관은 "아프린 작전이 5월까지 완료되지 않는다고 해도 터키는 두 작전을 동시에 수행할 역량이 있다"고 말했다.
터키는 올해 1월 아프린에서 쿠르드민병대 '인민수비대'(YPG)를 몰아내는 군사작전을 시작했다.
YPG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의 지상군 선봉이지만, 터키는 이 병력을 자국의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 분파 테러조직으로 여긴다.
터키는 이라크 북부 깐딜산에 PKK 기지가 있다며 수시로 국경을 넘어 이 일대를 공습하고, 지상군 작전도 벌였다.
앞서 이달 1일 바그다드를 방문한 훌루시 아카르 터키군 총사령관은 "터키와 이라크는 최근 지역 상황에서 비롯된, 동일한 위험과 위협에 직면했다"면서 "대테러전쟁과 국경 안보에 공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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