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이번주 새로 개봉한 스릴러 '사라진 밤'과 알리시아 비칸데르의 액션 어드벤처 '툼레이더'가 주말 극장가 선두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사라진 밤'은 전날 하루 6만4천915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할리우드 영화 '툼레이더'가 5만9천293명으로 2위. 관객수 차이는 5천여 명으로 크지 않다.
김상경·김강우·김희애 주연의 '사라진 밤'은 부검을 앞둔 시체가 사라진 뒤 단서들이 하나씩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하룻밤의 사건을 그린 스릴러다. 아내의 시체를 둘러싸고 남편과 형사가 벌이는 심리대결과 반전이 영화의 묘미다. 스페인 영화 '더 바디'를 리메이크했다.
'툼레이더'는 동명의 인기 비디오게임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 주연을 맡은 발레리나 출신 배우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할리우드의 새로운 여전사 캐릭터로 나선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한국영화 '리틀 포레스트'와 '궁합'는 신작들에 밀려 3∼4위로 떨어졌다. '리틀 포레스트'는 지금까지 86만485명, '궁합'은 111만1천976명이 관람했다.
설 연휴에 개봉한 마블 영화 '블랙 팬서'도 5위로 떨어졌지만 전날 하루 1만명 넘게 불러보았다. 지난달 14일부터 누적 관객수가 526만9천398명으로 올해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많다.
신작 중에서는 산불에 맞선 소방관 19명의 사투를 그린 '온리 더 브레이브'가 8위, 디즈니월드 인근 빈민가 꼬마들의 이야기 '플로리다 프로젝트'가 9위에 올랐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를 연출한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신작 멜로영화 '나라타주'도 10위로 순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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