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9일 한국금융지주[071050]가 카카오뱅크 유상증자 참여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임수연 연구원은 "전날 카카오뱅크는 주주배정 5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새로 발행되는 주식은 보통주 4천만주(2천억원), 우선주 6천만주(3천억원)로 작년 9월 유상증자와 달리 우선주가 발행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실권주가 발생하면 대주주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 지분 58%를 소유한 대주주로 이번 유상증자에 지분율만큼 보통주 1천160억원, 우선주 1천74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는 한국투자증권 배당으로 투자금을 충당할 예정"이라며 "이번 증자 참여가 한국금융지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카카오뱅크는 작년에 1천45억원 순손실로 적자를 시현했다"며 "작년 7월 출시로, 늘어난 광고비로 적자 폭이 전년보다 커졌으나 자산이 빠르게 늘어나는 만큼 적자 폭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한국투자증권 투자은행(IB) 부문 성장에 따른 이익 기여가 점차 커질 것"이라며 한국금융지주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2천원을 제시하고 증권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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