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이제 미국에서 구글의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미국프로야구(MLB) 경기를 보는 일이 가능해졌다.
MLB 사무국과 유튜브 TV는 후원 계약을 연장했다고 9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유튜브 TV는 지난해 4월 출범해 미국에서 시행 중인 유튜브의 실시간 스트리밍 TV 서비스다.
미국 국민은 한 달에 구독 시청료 35달러(약 3만8천원)를 내면 미국 지상파 방송은 물론 스포츠·영화 관련 TV 방송 채널 60개 이상을 TV, 컴퓨터, 모바일 기기 등으로 볼 수 있다.
유튜브 TV와 MLB의 계약 발표로 MLB 소유 방송인 MLB 네트워크가 유튜브 TV 시청 채널 목록에 바로 포함됐다.
지난해 월드시리즈를 앞두고 MLB와 후원 계약한 유튜브 TV는 계약 연장에 따라 2018∼2019년 월드시리즈도 2년 연속 후원한다. 양측의 계약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MLB 네트워크는 24시간, 365일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방송 채널로 메이저리그 경기, 인터뷰, 하이라이트 등을 제공한다.
유튜브 TV 가입자들은 앞으로 추가 비용을 내면 MLB TV 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다.
MLB 사무국이 전 세계 메이저리그 팬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프리미엄 MLB TV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30개 팀의 경기와 뉴스를 모두 제공한다. 올해 이용 가격은 116달러(12만5천원)이다.
비싼 값을 주고 케이블 TV를 보던 시청자들이 채널 수를 줄인 대신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로 옮겨가는 추세에서 MLB 사무국이 유튜브 TV와 손잡고 발 빠르게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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