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의원 120명 진통 끝에 확정…뒷말 무성

입력 2018-03-0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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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 의원 120명 진통 끝에 확정…뒷말 무성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상공회의소가 제23대 상의의원 120명을 확정했다. 투표시간이 임박해 극적으로 조정을 마쳤지만 뒷말이 무성하다.

부산상의는 상공계 의견을 모아 의원 100명과 특별 의원 20명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마감한 의원 후보 등록에는 모두 147개 기업과 단체의 대표가 등록했다.
상의는 그동안 상공계 의견을 수렴해 27명에게 사퇴를 종용했다.
8일 자정까지 27명 가운데 1명이라도 사퇴를 거부하면 회원 수천 명이 투표장에 나와야 하는 상황이었다.
차기 상의 회장 자리를 놓고 경합했던 허용도 태웅 회장과 장인화 동일철강 회장 측이 지인들을 사퇴시키는 방법으로 의원 수 조정에 나섰지만 몇몇 후보가 사퇴를 거부하면서 의원 수 조정에 어려움을 겼었다.
이 과정에서 부산상의 간부가 외부에 도움을 요청해 일부 의원을 사퇴하도록 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잡음이 일었다.
최종 확정된 명단을 보면 18명이 상의의원으로 새로 들어왔고 나머지는 22대 상의의원이 그대로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그동안 부산상의에 참여도가 낮았던 건설업체의 신규 진입이 눈에 띄었다.
특별 의원 가운데서는 버스운송사업조합이 빠지고 택시운송사업조합이 새로 들어왔다. 풍력발전부품사업협동조합, 사상기업발전협의회, 한국신발산업협회도 신규 특별 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일반 의원의 업종을 보면 제조업이 60곳으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업은 15명, 운수업은 8명, 건설업은 7명이었다.
부산상의는 이달 16일 임시 의원총회를 열고 23대 회장과 임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pc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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