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호텔신라는 영세 식당의 재기를 지원하는 '맛있는 제주만들기'의 2018년 첫 식당으로 '시니어손맛 아리랑'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20호점인 시니어손맛 아리랑은 제주시 동광로에 있으며 사회복지법인 '섬나기'가 지역 어르신의 사회적 경험을 통한 일자리 창출·근로활동·사회참여 욕구충족·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2012년 문을 열었다.
식당 운영자는 기초연금 수급자 중에서 식당 운영을 원하는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선발되며 현재 고기선(79·여), 권정림(77·여), 박납순(73·여), 김연순(72·여) 등 어르신 네 명이 김밥, 김치찌개, 된장찌개를 주메뉴로 운영 중이다.
그러나 운영자들이 전문적인 요리기법 없이 장사를 시작해 하루 매출 10만 원을 넘지 못하는 날이 계속됐고 최근에는 임대료·재료비를 복지법인에서 지원받을 정도였다.
호텔신라는 "영세자영업자에게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고령화 사회에서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식당을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는 20호점만의 차별화된 음식 메뉴를 새롭게 개발하고 호텔의 응대 서비스 교육을 해 5월 초 재개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호텔신라가 제주도 등과 함께 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자영업자에게 재기의 발판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회공헌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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