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병승 기자 = 이란 국영투자사인 이란산업발전개발공사(IDRO)가 인도 및 러시아 에너지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란 유전을 공동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이란 IRNA 통신이 9일 보도했다.
IDRO의 나스롤라 자라이 대표는 인도 기업 'ONGC비데시'와 이란 남서부 수상게르드 유전을 공동개발 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자라이 대표는 러시아 에너지 기업 '자루베즈네프트'와도 동일한 MOU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IDRO는 이들 기업과 컨소시엄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상게르드 유전은 개발이 완료될 경우 하루 3만 배럴의 원유 생산 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 핵합의' 이후 국제사회의 이란에 대한 제재가 풀림에 따라 이란은 외국 기업의 투자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란과 6개 국제중재국(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 독일)은 2015년 7월 이란 핵 문제 해결에 합의하고 이란의 핵 개발 중단과 서방의 대(對)이란 제재 해제를 골자로 한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을 채택했다.
원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이 각각 세계 4위, 2위인 이란은 미국의 영향력이 적은 러시아, 중국, 인도 등의 기업과 에너지 공동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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