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병철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9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문제와 관련해 국정조사를 요구한 것과 관련, "GM 사태를 정쟁 대상으로 삼고 정부를 흔들기 위해 국조를 요구하는 것이라면 정부·여당은 단호히 반대하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GM은 우리 정부와 게임을 하듯 이익 극대화에 골몰하고 있다"면서 "이 시점에서 국조가 사태 해결에 어떤 도움이 될지 냉정한 판단이 필요한데 그런 합리적 판단으로 내려진 결정인지 의구심이 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헌 문제와 관련, "대선 이전만 해도 개헌을 조속히 추진하자던 한국당이 개헌무산 지연 전술을 펴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면서 "개헌 논의를 마무리 못 하는 것은 국회의 직무유기이자 국민의 염원을 외면하는 처사"라고 언급했다.
이어 "13일로 예정된 국민헌법자문특위의 개헌안 발표 이전에 개헌 시기와 정부형태 등 필수적인 부분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면서 "더는 늦출 이유나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남북문제와 관련,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길 원한다, 국제 사회는 북한의 비핵화를 지지하고 평화적인 해결을 원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런 입장에 대해 민주당은 환영하고 지지한다"면서 "야당도 색깔론으로 평화파괴자 역할을 할 것이 아니라 남북 ·북미의 도도한 흐름에 동참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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