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감독 "부상 방지·내부 경쟁 강화에 만족"

입력 2018-03-09 14:39   수정 2018-03-0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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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감독 "부상 방지·내부 경쟁 강화에 만족"

"강상원·백창수 캠프 MVP…베스트 멤버는 경쟁력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사령탑 부임 후 첫 스프링캠프를 치른 한용덕(53) 한화 이글스 감독은 '내부 경쟁력 상승'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훈련량보다 질을 중시하며 부상 방지를 강조하며 전지훈련을 마친 한 감독의 다음 과제는 전력 강화다.
한 감독은 9일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하며 "이번 스프링캠프는 부상 방지를 목표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중시했고 훈련의 질적 효율성을 강화했다. 그 덕에 정규시즌을 부상선수 없이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 팀은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므로 베스트 멤버로 시즌을 치르면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화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하며 실전 위주의 프로그램을 짰다. 총 12차례 평가전을 했고 2승 5무 5패의 성적표를 받았다.
한 감독은 평가전 성적보다 내부 경쟁력 상승에 주목했다.
그는 "포지션별로 내부 경쟁이 강화돼 전력이 상승했다. 백업 멤버들의 기량 향상을 끌어내는 게 캠프 목표였는데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하며 "특히 외야수 백창수와 강상원이 스프링캠프 MVP다. 훈련과 평가전 모두 기대 이상으로 활약했다. 신인 투수 박주홍도 경험이 쌓이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근 전 감독 시절(2015∼2017년) 한화는 강훈련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부상자도 많았다.
한 감독은 "부상 발생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트레이닝 파트에 인력을 강화했고 선수들의 웨이트 트레이닝 훈련을 강화했다"며 "선수들이 체력적인 면에서 힘이 있어야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훈련 시간을 최소화하고 내용의 효율을 높인 부분도 부상관리에 효과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부상 방지만큼 중요한 게 성적이다. 여기에 한화는 내부 육성도 강조하고 있다.
한 감독은 "베스트 멤버로 시즌을 치르면 우리 팀도 경쟁력이 있다. 시범경기부터는 베스트 전력으로 경기를 운영할 것"이라고 예고하며 "주전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부담을 가질 수 있어서 시즌 중간중간 신진급 선수를 활용할 생각이다"라고 시즌 구상을 했다.
이어 "많은 팬이 염원하는 대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단, 프런트가 하나로 뭉쳤다. 매 순간 선수들이 자신들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이끌고 좋은 성적으로 팬들께 즐거움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화는 10일 귀국한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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