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단국대학교는 9일 용인 죽전캠퍼스 난파음악관 콘서트홀에서 토마스 바흐(Thomas Bach)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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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측은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올해 개최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북한 공동입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평창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는 데 크게 기여했다"라며 "더불어 IOC가 어떻게 기능해야 하는지, 위원장으로서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비전을 제시했다"라고 학위 수여 이유를 설명했다.
바흐 위원장은 "단국대는 지난 70년 동안 스포츠가 한국교육의 핵심영역으로 자리 잡는데 큰 공헌을 했다"라며 "올림픽과 깊은 인연을 이어온 대학에서 수여하는 명예박사 학위는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며 앞으로도 스포츠의 가치를 세계에 지속해서 전파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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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수여식에는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과 장호성 단국대 총장,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조재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학생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1976년 제21회 몬트리올올림픽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던 바흐 위원장은 IOC 위원과 법사위원장 등을 거쳐 2013년 10월부터 IOC 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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