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경제공동위…매년 회의 정례화하고 보건·의료 분야 협력하기로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우리나라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보건·의료 분야 등 민간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한국과 UAE 양측은 9일 서울에서 제6차 한-UAE 경제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고 기획재정부가 밝혔다.
우리 측에서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수석 대표로 13개 부처·기관이, UAE 측에서는 술탄 알 만수리 경제부 장관 등 16개 부처·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 부총리는 개회사에서 "양국이 각각 '한강의 기적', '사막의 기적'을 이룬 만큼 미래의 기적을 이루기 위해 4가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양국은 이날 회의에서 에너지·인프라, 산업, 과학기술, 보건·의료 등 분야의 폭넓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은 UAE 유전 개발 참여 등 에너지 협력 관계를 지속하면서 스마트 그리드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 간 진행 중인 해수 담수화 공동 연구의 성과가 확산할 수 있도록 제3국 공동진출 협력 사업도 발굴하기로 했다.
2020년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엑스포 등을 계기로 UAE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인프라 확충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도 요청했다.
아부다비의 마스다르 시티와 스마트 인프라 협력도 강화해 지능형 교통 시스템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의 중동권 수출기회도 확대한다.
중소·벤처 기업 육성·혁신 경험을 서로 공유하고 중동 환자 한국 유치, 의료인 연수 등 보건 의료 분야에서의 민간 교류도 늘리기로 했다.
격년제로 열리던 경제공동위는 앞으로 매년 개최해 경제 협력 사안을 꼼꼼히 점검할 예정이다.
또 과학기술·ICT(정보·통신·기술)·우주 분야 등 협력 채널도 만들어 미래 지향적인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경제공동위와 내년에 개최 예정인 차관급 경제점검회의 등을 통해 UAE와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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