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파주시 해외연수 밀어주기 의혹 집중조사

입력 2018-03-09 16:04  

행안부, 파주시 해외연수 밀어주기 의혹 집중조사
시 공무원들 대거 호출…휴대전화 통화 내용 등 캐물어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행정안전부가 우수 공무원에 대해 해외여행을 보내주는 과정에서 특정 여행사를 선정, 특혜의혹 논란이 이는 경기도 파주시를 감사하는 가운데 관련 직원들을 대거 호출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9일 파주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조사담당관실 직원 2명이 시청을 방문, 사흘째 특혜의혹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시가 제출한 회계장부와 서류, 휴대전화 통화 내용 등을 토대로 당시 여행사 선정과 예산 집행의 적정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또 행안부 조사팀은 이날 오전부터 총무과 직원들을 잇달아 불러 당시 여행사 선정 배경 등에 대해 집중해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당시 총무과 팀장이자 현재 전북 완주에서 사무관 교육 중인 A동장을 호출해 오후에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행안부 조사담당관실의 감사가 언제 마무리될지는 모른다"면서 "아무 일 없이 감사가 빨리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주시는 최근 30년 장기근속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다음 달 말 예정인 8박 10일짜리 해외연수를 추진하면서 지역 내 여행사들을 상대로 이달 6일까지 연수 운영업체를 공모했다.
하지만 정작 대부분의 여행사는 공모마감 하루 전인 5일에야 우편물을 받았고, 지역 내 여행사들은 "파주시가 미리 연수 운영업체를 선정해 놓고 형식만 갖추기 위해 우편물을 발송한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익명을 요구한 시의 한 직원은 "2∼3년 전 직원들과 해외여행 대상자로 선정돼 여러 여행사를 알아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총무과 한 팀장이 '여행사를 총무과에서 알아봐 주겠다. 특정 여행사를 선정해달라'고 말해 불쾌했다"고 말했다.
이 직원은 "당시 총무과 팀장의 이런 행위가 너무 화가 났다"면서 "여행 프로그램도 너무 형편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런 의혹이 일자 행안부는 7일부터 파주시를 상대로 감사에 돌입했다.
n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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