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 한국노총은 9일 여의도 본부 13층 컨벤션홀에서 창립72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김주영 위원장은 기념사에서 "2천만 노동자 중에서 노동조합에 가입한 노동자는 10% 남짓에 불과하다"면서 "2018년을 200만 한국노총의 원년으로 삼고 노조 조직률을 높여 사회 양극화를 줄이고, 노동자 권익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시정부 수립과 국제노동기구(ILO) 창설 100주년을 맞는 2019년 4월에는 노사정이 노동존중사회 실현과 한국사회 대전환을 위한 선언을 준비하자"고 제안했다.
한국노총은 1946년 3월 10일 대한독립촉성노동총연맹(대한노총) 결성일을 창립일로 정해 매년 기념식을 열고 있다. 대한노총은 1960년 4·19혁명 직후 전국노협과 통합해 명칭을 현재 이름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으로 바꿨다.
이후 1961년 5·16 군사쿠데타로 해산됐다가 군사정권의 '근로자의 단체활동에 관한 임시조치법' 공포를 계기로 16개 산별노조와 1개 연합노조로 구성된 조직으로 다시 출범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종근·박인상 등 전 한국노총 위원장들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이용득 의원을 비롯해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문성현 노사정위원회 위원장·손경식 경총 회장·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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