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관심주] 셀트리온, 블록딜·코스피200지수 편입에 '냉온탕'

입력 2018-03-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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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관심주] 셀트리온, 블록딜·코스피200지수 편입에 '냉온탕'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셀트리온[068270]이 이번 주 주요 주주 테마섹의 일부 지분 매각과 코스피200 지수 특례 편입 효과로 '냉·온탕'을 오갔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전날 종가 기준 32만6천원으로 지난 2일보다 12.4% 하락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7일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일부 지분을 처분했다는 소식에 12.16% 떨어졌다.
그러나 다음날인 8일 코스피200 특례편입에 수요가 몰리면서 9% 가까이 급반등했다.
셀트리온은 상장일로부터 15매매일 동안 일평균 시가총액이 유가증권시장 전체 보통주 종목 중 상위 50위 이내에 들면 코스피200 구성종목에 특례 편입되는 요건을 충족했다. 이에 기관이 주식을 사들여 주가가 반등한 것이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 등 패시브 펀드는 8일 종가를 기준으로 코스피200 구성 종목 변경에 따라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조정)에 나서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
셀트리온의 7일과 8일 거래량은 각각 758만여주, 774만여주로 비슷했다. 시장에선 이틀간 셀트리온에 기관자금이 2조원가량 유입된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기관의 편입 작업이 완료되자 9일 셀트리온은 차익실현 매물에 7.91% 뒷걸음질을 쳤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코스피200 내 비중을 3.8% 이상으로 보고 코스피 추종자금을 50조원으로 가정하면 만기 효과로 유입된 자금은 2조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코스피200 특례편입에 따른 기관자금 유입이 마무리되자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 매물을 내놔 주가가 다시 내려갔다"고 분석했다.
셀트리온은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지난달 9일부터 전날까지 종가 기준으로 20% 상승했다. 이 종목은 5일 장중 39만2천원으로 사상 최고가도 갈아치웠다.
indig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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