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접근법과는 달라야…한반도 정세변화 감동적"
"남북문제 전문가 자처해왔던 저는 완전히 망했다" 농담도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9일 북미정상회담 성사와 관련, "남북문제 전문가를 자처해왔던 저는 완전히 망했다"며 반가움의 뜻을 익살스럽게 표현했다.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를 준비 중인 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반도 주변 정세가 변화하는 것이 감동적"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남북·북미간 정상 대화가) 빨라야 연말일 것이라던 저의 예측은 번번이 빗나갔다"며 "저를 전문가 대열에서 완전히 추락하게 만든 문재인 대통령과 외교·안보진용이 원망스럽다. 더는 잘난 체, 아는 체하지 않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곤혹스러워 하는 것도 통쾌하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만난다면 지금까지의 접근법과 달랐으면 한다"며 "(바람직한 방안은) 핵 폐기와 평화협정 체결, 북미수교를 일괄 합의하고 그 이행과정을 6자회담에서 점검해가는 일괄협상, 일괄타결 방식"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이렇게 되면 단계별 이행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번번이 합의가 번복되었던 지금까지의 접근법을 극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모쪼록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에서 획기적인 합의가 나오길 기원한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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