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yonhapnews.co.kr/photo/cms/2018/02/27/01/C0A8CA3C00000161D468FD8800177A13_P2.jpeg)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지난달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큰 걱정거리가 한파와 폭설이었다면, 9일 개막한 패럴림픽은 계절이 바뀐 만큼 이상 고온에 따른 강우가 초미의 관심사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패럴림픽이 열리는 3월 9∼18일의 대관령(산악지역)과 강릉(해안지역)의 평년(1981∼2010년) 평균기온은 -0.4도, 6.3도다. 대관령과 강릉의 평년 평균 최저기온은 -5.3도, 1.8도이고 최고기온은 4.5도, 11.0도다.
기상청의 단기와 중기예보(10일 예보)를 종합하면 이번 대회 기간은 평년보다 기온이 다소 높을 전망이다.
대회 기간에 대관령의 최저기온은 -3∼5도, 최고기온은 6∼10도로 예보됐다. 강릉은 최저기온 4∼5도, 최고기온 10∼13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관영 기상청 예보정책과장은 "대회 중반인 이달 13일 대관령의 평년 기온은 최저 -5도, 최고 5도 수준인데 올해는 최저 3도에 최고 11도로 예보됐다"며 "패럴림픽 기간에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임장호 대회 조직위 기상기후팀장은 "개회식 직후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갔다가 다시 상승하는 경향을 보일 것"이라며 "그렇다고 이상고온이라고 볼 만큼 많이 오르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8/03/09/PYH2018030909980001300_P2.jpg)
대회 막바지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지만,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대회 기간의 평년 강수량은 대관령 23.1㎜, 강릉 17.7㎜다.
기상청은 15일 오후부터 16일 오전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강릉이 있는 강원 영동의 경우 16일 오후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정 과장은 "현재로써 당일에 비가 얼마나 올지는 모르겠지만, 대회 기간 전체적으로 봤을 때 비에 따른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 팀장은 "패럴림픽이 신체적·물리적으로 불편한 선수들이 출전하는 만큼 평소와 똑같은 기상 상황이라도 더 많은 신경이 쓰이는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조직위 차원에서 선수 동선까지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패럴림픽이 날씨로 경기 일정을 조율해야 하는 경우가 올림픽보다 많다지만, 올림픽과는 달리 야간 경기가 없는 만큼 날씨에 대비할 시간적 여유도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패럴림픽 대회 관련 실시간 예보는 기상청의 '스마트 기상지원 시스템'(http://pc2018.kma.go.kr)과 모바일(http://m.pc2018.km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표] 대관령·강릉의 패럴림픽 대회기간(3월 9∼18일) 평년 기후값
┌───────┬────────┬───────┐
│ │ 대관령 │ 강릉 │
├───────┼────────┼───────┤
│ 평균기온(도) │-0.4│ 6.3도│
├───────┼────────┼───────┤
│ 최고기온(도) │ 4.5│11.0도│
├───────┼────────┼───────┤
│ 최저기온(도) │-5.3│ 1.8도│
├───────┼────────┼───────┤
│ 강수량(㎜) │23.1│ 17.7│
├───────┼────────┼───────┤
│ 적설량(㎝) │18.6│ 3.5│
├───────┼────────┼───────┤
│ 풍속(m/s) │ 4.6│ 2.8│
├───────┼────────┼───────┤
│ 상대습도(%) │ 67│55│
└───────┴────────┴───────┘
s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