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아프리카 대륙에서 동쪽으로 떨어진 섬국가 모리셔스의 아미나 구립파킴 대통령이 사임할 예정이라고 AFP통신 등 외신이 9일 전했다.
프라빈드 주그노트 모리셔스 총리는 이날 "구립파킴 대통령이 사임하겠다고 나에게 말했다"며 "사임 날짜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구립파킴 대통령은 오는 12일 모리셔스의 독립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사임할 예정이다.
유명한 과학자 출신인 구립파킴 대통령은 2015년 모리셔스에서 여성으로 사상 처음 대통령에 올랐고 아프리카 국가들의 현직 대통령 중 유일한 여성이다.
그러나 최근 야당으로부터 거센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구립파킴 대통령은 비정부기구(NGO)로부터 신용카드를 받아 두바이에서 쇼핑하는 등 개인적 용도로 쓴 사실이 드러나 빈축을 샀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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