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아이스하키 한일전 티켓 2천18장 구매해 팬들과 관람
(강릉=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한국 사람이니까 일단 한국팀을 응원하겠지만 값진 땀방울을 흘릴 일본팀에게도 힘찬 박수를 보내겠습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평창동계패럴림픽, 강원관광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한류스타 장근석이 10일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장근석은 직접 구매한 티켓으로 국내외 팬 2천18명을 초대해 이날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장애인아이스하키 조별리그 1차전 한국과 일본 경기를 관람했다.
해외 팬 중 다수를 차지하는 일본 팬들과 함께 국적을 초월한 응원을 펼치며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경기관람에 앞서 강원미디어센터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는 "패럴림픽은 승부 세계에 있어 땀 한 방울, 한 방울이 굉장히 값진 경기"라며 "스포츠 세계의 아름다움을 더 느낄 수 있는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근석은 "장애인 선수들이 펼치는 감동과 뜨거운 열정을 팬들과 함께 느끼고 응원하고자 팬들을 직접 초대했다"며 "늘 서울에서만 행사하다 강원도에서 팬들과 함께할 수 있어 굉장히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보대사 활동 중 가장 보람찼던 순간으로는 최근 콘서트에서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가 무대에 올라와 함께 홍보한 일을 꼽았다.
장근석은 "평창을 시작으로 동경과 베이징에서도 올림픽이 열려 세계가 아시아를 주목하는 가운데 그 첫 번째인 평창올림픽 홍보대사로서 세계인에게 평화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 굉장히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시자님께서 딱딱해질 수도 있는 분위기를 너무 재미있게 만들어주신 덕분"이라며 "이후에 장근석이라는 배우가 홍보에서도 부드럽고 유연하게,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다는 반응을 듣고 다시 한 번 뿌듯함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장근석은 "올림픽·패럴림픽과 강원도에 더 많은 참여와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게 가장 자신 있는 일"이라며 "수도권과 접근성이 좋아진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가진 강원도를 많이 찾아달라"고 팬들에게 부탁했다.
장근석은 기자회견에 이어 강릉 월화거리에서 열린 올림픽 소망 트리 세레모니에도 참석해 '세계평화의 시작! 대한민국! 강원도'라는 소망을 적으며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냈다.
한편 강원도와 한국관광공사는 패럴림픽 기간 '3월의 스노우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장근석을 시작으로 13일에는 드라마 '도깨비'에 출연한 이동욱이 강릉아트센터에서 국내외 팬 1천명과 미팅 행사를 하며 K-POP 공연, 전자댄스뮤직(EDM) 페스티벌, 치맥 파티 등을 통해 패럴림픽 열기를 달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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