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강렬한 최종 점검…프로야구 시범경기 13일 개막

입력 2018-03-11 06:00  

짧지만 강렬한 최종 점검…프로야구 시범경기 13일 개막
팀당 8경기, 총 40경기만 치르고 리그 돌입…10개 구단 전력탐색 기회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우승 트로피 혹은 가을야구 초대장을 목표로 긴 겨울을 보낸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짧지만 강렬한 최종 테스트를 치른다.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범경기가 13일 오후 1시, 5개 구장에서 개막한다.
야구팬들이 갈증을 해소하는 날이다.
2017년 우승팀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파트너였던 두산 베어스와 광주에서 격돌하고 '구도' 부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가 맞붙는다.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가 수원구장,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가 대전구장,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가 마산구장에서 시범경기 개막전을 치른다.
올해 시범경기는 21일까지 9일 동안 구단별로 4개 팀과 2차전씩 8경기를 치른다. 총 40경기의 짧은 일정이다.
2018 KBO리그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의 영향으로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리그를 잠시 중단한다. 이를 고려해 역대 가장 이른 시기인 3월 24일에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시범경기가 총 40경기로 축소된 이유다. 시범경기에서는 취소 경기가 나오면 재편성하지 않는다.
하지만 흥행요소는 많다. 베테랑과 외국인, 신인까지 많은 선수를 한 경기에서 볼 기회이기도 하다.
시범경기는 육성선수를 포함해 엔트리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출장이 가능하다. 외국인 선수도 한 경기에 3명 모두 출전할 수 있다. 지난해 경기당 평균 43.5명의 선수가 시범경기 그라운드에 나섰다.





각 구단의 시범경기 운영을 살피면 2018년 각 팀의 장단점을 분석할 수도 있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전력 누수 없이 2018년을 맞이했다.
시범경기에서 '원투펀치'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의 건재를 확인한다면 2연패 도전에 더 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26년 만에 광주로 돌아온 정성훈은 시범경기에서 주전 경쟁을 펼친다.
1선발 더스틴 니퍼트와 공수를 갖춘 외야수 민병헌을 내보낸 두산은 대체 자원의 기량을 최종 점검한다. 롯데에서 에이스 역할을 한 조쉬 린드블럼과 마무리에서 5선발로 변신한 이용찬, 외야수 혹은 지명타자로 뛸 지미 파레디스가 주요 점검 대상이다.
롯데는 강민호(삼성)의 이적으로 생긴 안방 공백을 메울 적임자를 찾아야 한다. 젊은 포수 나종덕과 나원탁이 '포스트 강민호' 후보다. 손아섭, 민병헌, 전준우의 '국가대표급 외야진'의 위력도 시범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NC도 시범경기에서 김태군의 입대로 공석이 된 '주전 포수'를 정한다. 박광열, 김종민, 신진호, 윤수강이 번갈아가며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SK 팬들은 에이스 김광현의 복귀 소식에 희망을 품고, kt는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황재균이 바꿀 내야진의 모습을 기대한다.





LG와 넥센은 시범경기 말미인 20·21일 고척돔에서 흥미로운 대결을 펼친다. 미국에서 돌아온 '홈런왕' 박병호(넥센)와 '타격기계' 김현수(LG)가 동시에 등장한다.
김현수는 이에 앞서 17·18일 잠실에서 열리는 'LG-두산 라이벌전'에서 친정팀 두산 팬에게 미뤄둔 작별 인사를 한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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